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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L프로젝트를 마치며패스트캠퍼스 부트캠프 학습일지 2023. 12. 27. 08:31
그냥, 정말 단순하게, 파이썬 프로젝트보다 한 10배정도 고생한 느낌이었다.
SQL 쿼리문 작성 실력의 문제는 아니었다. 어느정도 쿼리문은 익숙해졌었고, 프로그래머스 고득점 KIT 정도는 거의 다 풀 수 있을 정도로 연습해놓았으니, 검색하면서 작성을 못할 정도는 아니었던게지.
첫번째 막막함은 데이터의 부족이었다.
2016-2018의 올리스트 자료로, 무언가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2023년에? 이런 프레임을 설정하다보니, 내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고, 데이터를 통해 얻어낼 수 있는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만약 나한테 2021-2023년 자료가 주어졌다면 지금보다 몇배는 나은 자료를 만들어 낼 수 있던걸까? 나한테 어떤 자료가 구체적으로 필요한지 알고는 징징 거렸던건가? 프로젝트를 마친 후에는 이런 반성을 하게 되었다.
두번째 어려움은 멤버의 부족이었다.
3명이라는게 문제는 아니었다. PPT는 대학에 다닐때도 한두번 만들어본게 다인지라, 발표를 하면 했지, 이런 시각화 자료를 만들어 본게 처음이었다. 그래서 유독 고생을 많이 하고, 시간을 많이 썼고, 뭔가를 직접 제대로 배워가면서 만들어본것은 처음이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였다. 만약 4명이었다면, PT 작성을 한명에게 맡기고, 나는 발표에 좀 더 힘을 주거나, 멤버들과 할일을 잘 나눠볼려고 했을텐데, 3명이다보니 어떤 일을 팀원들에게 배분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확신이 없었다. 그냥 내가 좀 더 하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
세번째 고통은 강사님의 피드백이었다.
유독 우리가 많이 해맨건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강사님의 구체적인 피드백들이 좀 머랄까,, 두렵고 좀 상처였다. 같이 피드백을 받은 팀원들과 으쌰으쌰 해보자고, 일단 이번 시간을 잘 넘기고(견뎌내고) 마지막엔 훨씬 더 잘할 수 있으니깐,, 이렇게 다독였지만 사실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도 크게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런 것에 비해, 결과물에는 애정이 간다.
전체적인 흐름은 기존에 있던 프로젝트들을 많이 참고했던 것 같다. 거기에 내가 생각하는 논리를 조금 더 보강하는 형식이었다. 브라질 북동부는 인구에 따른 잠재력이 충분하니, 여기에 물류를 보강해서 판매자들을 추가로 유입된다면, 좋은 기회를 맞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논리의 흐름. 마지막에 직접 지도에서 점을 찍어보면서, 근처에 물류센터가 있는것들을 보고, 물류 사업을 할때 이런 과정으로 부지를 결정했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희열, 뭔가 내가 맞았을수도 있겠다는 기쁨. 이런것들이 발표 직전까지 자료를 수정하던 나를 안심하게 해줬다.
발표는 잘 마무리되었다. 물론 다른 팀에 비해서, 조금 깊이가 얕고, EDA를 통한 설득이 부족했다는 평을 듣긴 했지만, 이제 첫 삽을 뜬것 같으니 열심히 해보자는 칭찬도 받았다. 그냥 좀 울컥했다 하하. 이 프로젝트를 조금 더 발전시키고 싶다. 조금 더 발전시켜서, 나를 소개하는 포트폴리오로 사용하고 싶다. 결국 버티니깐, 끝에서 잔잔한 재미를 찾게 된 것 같아서 기쁘다. 태블로도, 열심히 해보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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