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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후기] 코딩 자율학습 HTML+CSS+자바스크립트 (10점/10점)카테고리 없음 2024. 1. 9. 07:05
언젠가 한번은 하려고 했던 공부를 이제야 시작하다니, 참으로 부끄럽다.
사실, 프론트엔드쪽 인기는 예전만 못한것이 사실이다. 지금 이 컴퓨터 공부 쪽은 파이썬이라는 블랙홀이 있고, 그 외에도 수많은 멋진 툴들이 나와 있어서, 프로그래밍 실력이 전혀 없어도 앱을 만들 수 있는 세상이 되어버렸기에 지금 이 공부가 시간낭비가 되지는 않을런지 걱정된 것도 사실이다.
다른 것들은 다 치우고, 무엇보다도 중요한건 내가 배우고 싶어한다는 것 아니겠는가? 인터넷에 멋진 폰트들이 계속 생겨난 뒤로, 캘리그라피의 가치가 사라졌던가? 오히려 손글씨가 더 귀하고 아름답게 보이지 않던가 하하. 이미 만들어진 대부분의 사이트는 웹 표준을 준수하고, 파이썬에서 웹 크롤링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라도, 이러한 프론트 지식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태그가 뭔지도 모르면서 크롤링을 도전하면, 조금 해보다가 막히게 될 것이고, 원하는 data를 제대로 뽑아갈 수 없으리라 장담한다. 나 또한 그런 시행착오를 겪었기에, 얕게나마 지식을 얻으려고 이 책을 선택해서 시작했다.
친절하게 잘 설명되어있다. 나는 이렇게 중간중간에 저자가 조언을 첨부한것을 읽는것을 좋아한다. css까진 몇번 도전해봤지만, 이상하게도 자바스크립트에서 액션을 배우기 시작하면, "아 역시 나는 백엔드~" 이러면서 도망치던 나를 붙잡아 줄 만한 책이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 길벗에서 나온 책들은 항상 나의 신뢰를 배신하지 않았기에,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SEO(검색엔진 최적화) 측면에서 태그들이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지를 다뤄준 부분이 정말 좋았다. 태그를 다루는 부분에 있어서, '저자가 너무 간단하게 설명한게 아닌가??' 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명쾌하게 핵심만 잘 간추려 준 것 같다. 많은 HTML 관련 서적들이 그냥 태그백과사전처럼 줄줄 나열식으로 작성된 것에 비해, 알아야 할 만한 것만 잘 요약해준 것 같아서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특히 검색엔진 최적화 Tip같은 경우, 결국 웹페이지를 만드는 것이 검색엔진 노출을 위한 것이라는것을 고려해보면 실무적으로도 필요한 내용을 잘 담고 있던 것 같아서, 어째서 기존의 다른 책들에서는 이런 부분을 언급해주지 않았는지 아쉬울 정도였다.
css, 메이크업! css는 처음에 배울땐 그냥 무시하고 대충 배우곤 했다. '중요한건 태그지, 이건 그냥 치장하는것에 불과하잖아' 라는 안일한 생각이었던 것이지.. c나 python같은 언어들을 조금씩 깊게 배울수록, 잘 만든 함수, 구조체의 '재사용'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는데, 이는 css에도 그대로 적용할만한 것이다. css를 배워야하는 이유는 내가 잘 만들고 싶은 이유도 있겠지만, 남이 잘 만든것이라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랄까. 애당초 사용설명서정도는 읽을 수 있어야, 제대로 도구를 이해할 수 있을 것 아니겠는가! 그런 측면에서 저자는 나같은 효율성 추구형 인간(t인가..)들을 위해 역시 핵심만 쏙쏙 잘 뽑아서 정리해주었다.
자바스크립트, 넌 정말.. 나빠.. 대망의 자바스크립트였다. 역시나 9장쯤 끝나고 나니, 머리가 흔들흔들, 하하 "역시 넌 정말 나랑 친해지기 어렵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이번에도 포기해야하나.. 이런 생각을 할 때쯤, 이게 왜 어려운건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원래 어떤 프로그래밍 언어를 배우던, 두번쯤 포기하게 되는 주제가 있는데, 하나는 '함수'이고, 하나는 '객체지향' 이었다. 하하하! 자바스크립트의 문제가 아닌것이다. 파이썬에서도, c에서도 마찬가지로, 함수는 어려웠던 것이 아닌가! 원래 어려운 것이니, 내가 갑자기 의지가 사라진 게 아니라, 그냥 참고 견뎌야 하는 구간이라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른 언어들을 공부한 것이 조금 도움이 되었다고나 할까.. 그렇게 조금 어려운 구간을 견디니, 정말로 만족스러운 최종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만든것은 업로드가 어려워서 최종 결과물의 형태를 공유한다.
https://pensive-kowalevski-fdf325.netlify.app/#
Final Project
address Samseong-ro, Gangnam-gu, Seoul, Republic of Korea
pensive-kowalevski-fdf325.netlify.app
프론트를 공부해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부족했던 사람,
파이썬 크롤링에 자꾸만 실패하는 원인을 크롤링 라이브러리에서만 찾는 사람들은 본 책을 일독하길 추천한다^^!